우리의 속담 3. 나무를 보고 숲을 보지 못한다 - 나무와 관련된 속담

나무는 산과 들을 푸르게 하고 공기도 깨끗하게 해주지만

우리에게 목재와 종이를 공급해주는 등 사람에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이다.

그 뿐 아니라 그 변함없는 모습이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기도 한다.

 

 

 

이번 글에서는 나무와 관련된 속담에 대해 알아보자.

 

1. 굽은 나무가 선산을 지킨다.

   쓸모없어 보이는 것이 결국에는 제 구실을 한다는 뜻이다.

 

2. 나무가 커야 그늘도 크다.

   훌륭한 사람일수록 그가 미치는 영향이나 혜택도 크다는 뜻이다.

 

 

 

3. 나무에서 고기를 찾는다.

   물에서 사는 물고기를 나무위에서 구한다는 말로

   도저히 불가능한 일을 하려고 애쓰는 어리석음을 풍자한 말이다.

   한자로는 연목이구어(緣木而求魚)라고 쓴다.

 

4. 곧은 나무가 먼저 꺽인다.

   곧은 나무는 재목으로 쓸 데가 많아 먼저 베이듯이 사람도 잘나고

   뛰어난 사람이 일찍 죽거나 제거된다는 뜻이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는 속담과 유사한 뜻이다.

 

 

 

5. 대추나무에 연 걸리듯

   여기저기 빚을 많이 것과 같은 상황을 비유하는 말이다.

 

 

6. 마른 나무에 꽃이 피랴.

   이미 가망이 없는 일에 희망을 걸고 있을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죽은 아이 불알 만지기'와 같은 의미이다.

 

 

 

7.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

   아무리 익숙하여 잘하는 사람이라도 때로는 실수가 있다는 뜻이다.

 

8. 나무에 오르라 하고 흔드는 격

   좋은 낯으로 사람을 꾀어 위험한 곳이나 사지에 몰아넣는 경우를 말한다.

 

 

 

9. 나무에 잘 오르는 놈이 떨어지고 헤엄 잘 치는 놈이 빠져죽는다.

   재주가 많은 사람이 오히려 그 재주 때문에 화를 입을수도 있다는 말이다.

 

10. 나무를 보고 숲을 보지 못한다.

   일부분만 보고 전체는 보지 못하는 근시안적인 태도나 사고방식을

   비판적으로 하는 말이다.

 

 

 

나무에 대한 속담이지만 이전에 다루었던 속담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도 있다.

ㅇ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

   가지가 많은 나무는 살랑거리는 바람에도 가지가 흔들려 잠시도

   조용한 날이 없듯이, 자식이 많은 부모는 근심 걱정이 끊일 날이

   없다는 뜻이다.